음악이야기2017. 8. 7. 11:28

-뮤직쉐이크(musicshake)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노래를 만들어보자.


이번에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뮤직쉐이크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나온지 제법오래 돼었는데, 아직 운영하고 있더군요.

(주)싸일런트뮤직밴드에서 제작한 음악 게임이라고 합니다. 

음악게임이 리듬게임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좀 다른 장르입니다.

닌텐도 DS로 발표된 KORG DS-10나 뮤직쉐이크, 이전에 포스팅한 eJay 등의 프로그램들처럼 말이죠.

음악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게임의 범위를 넘어서지만, 전문적 음악 제작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기능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게임에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런 게임들은 사실상 게임과 음악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무는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장점으로는 음악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든 음악을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음악을 만들어 올리거나 다운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샘플 음원을 조합하는 것이 기본이고 코드도 제공되는 코드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등 본격적인 음악 제작 프로그램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녹음한 음원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초보적인 작곡 기능은 제공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몇초만에 뚝딱 한곡 만들어보겠습니다.


뮤직쉐이크 사이트 가기



참고로 웹표준이 지켜지지 않는 사이트다 보니,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됩니다.

크롬이나 그외 웹브라우저에서는 실행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하고, 프로그램을 다운받습니다.



프로그램이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바로시작하기

장르/템포 선택 후 시작하기

샘플곡 들어보기


3개 항목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시면 바로 시작하기 누르셔도 됩니다.

일단 장르/템프 선택 후 시작하기를 클릭합니다.


그럼 다음으로 

장르 선택 후 시작하기

템포 선택 후 시작하기

두 메뉴가 뜹니다.


저는 장르 선택 후 시작하기를 눌렀습니다.

스크린샷은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힙합 장르를 클릭했습니다.

힙합 외에도 락, 발라드, 알엔비, 뉴에이지 음악들이 있습니다. 



음악 빠르기는 힙합스럽게 BPM90으로 선택했습니다.

의외로 제 실력이 모자란 것도 있겠지만, 90bpm은 랩을 그루브 있게 느릿느릿 하거나 타이트하게 쏘아대며 뱉어 되는게 아니면 좀 하기 어렵더군요. 저에겐 bpm 100 전후가 적당했던거같습니다.

아쉽게도 뮤직쉐이크에서는 제공되지 않네요.



그럼 위 화면과 같은 악기들이 세팅됩니다.

매번 누를때마다 랜덤하게 악기 세팅이 바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드럼, 베이스, 서스테인, 스트링이랑 DJ 등이 생겼네요.



드럼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패턴을 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이거나, 중간에 뚝뚝 끈기거나, 앞에 쉬거나 등등으로요.

드럼이 계속 같은 루프 돌면 좀 지루하기도 하니 중간중간에 바꿔주는것도 좋습니다.



베이스나 다른 악기들은 그냥 클릭으로 나오고 안나오고 정도 설정할수 있고 상단에 코드 진행으로 자동연주됩니다.

그런데 DJ나 랩 같은 경우는 드럼처럼 클릭한 다음, 원하는 소리를 선택해서 넣으면 됩니다.

올드한 힙합 보면 중간에 break 부분에 디제잉 들어가는걸 들을수 있는데, 그렇게 연출하려는가 보네요.



처음 세팅되는 길이도 2분이 넘어가는 곡인데, 혹시나 더 길게, 혹은 더 짧게 노래를 만들고 싶다면

제일 끝에 있는 셀(?)을 클릭해서 파트 추가, 혹은 파트 삭제를 해줍니다.

전 파트 추가로 노래를 길게 했네요.


그럼, 음악의 코드 진행이 어떻게 되게 할것인지 선택할수 있습니다.

음악 전공자들은 뭐가 이렇게 제약이 많냐 싶으시겠지만, 그냥 힙합 비트 찍는다 생각하시고 진행하면 추천하는 패턴으로 아무거나 클릭해봅니다.



발가락으로 대충 노래 찍어서 만든것을 저장해봅니다.

왼쪽 하단에 menu 버튼을 클릭하면 다양한 메뉴가 뜨는데요.


일단 mp3 다운로드는 저장후에 할수 있기에 저장하기를 클릭해봅니다.




슬롯이 무료로 제공되는건 2곡뿐입니다.

더 가지고 싶다면 캐쉬로 결제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게 아니면 아쉽지만 이전에 곡을 덮어써서 저장합니다.



10년 가까이 방치해온 음악을 덮어써서 없애버렸네요.

다른 장르 음악들도 위와 같은 식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은 아닌데, 이렇게 우연에 의해서 곡을 만들다가 결국 좋은 부분이 발견되면, 따로 비트 찍기도 할수 있을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래에는 나무위키에서 발췌한 뮤직쉐이크 용어입니다.

음악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건 아닌데, 프로그램 사용해 보시는데 도움이 되실까 해서 퍼왔네요.


용어


응답신

뮤직쉐이크 뿐만 아니라 모든 컴퓨터 이용자라면 한 번쯤 치를 떨어봤을 "응답 없음"이 나타나면서 뮤직쉐이크가 멈춰버리는 현상입니다. 

뮤직쉐이크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컴퓨터를 하는 사람이라면 레포트 쓰는데 갑자기 이게 뜬다던가 하는 식으로 한 번쯤은 접해봤을 상황입니다. 

위에 말했던 것과 같이 뮤직쉐이크 유저들에게 최악의 경악을 지르는 최종보스입니다.

그 때문에 유저들이 만든곡들이 많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평균 14곡이나 날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혹시 응답신 또 올지도 모르니까 미리 저장은 해둡니다.


운영자 추천곡

간단히 말하자면 운영자가 뽑은 최고의 곡입니다.

줄여서 운추곡 이라고 합니다. 뽑히는 유저가 네임드위주로 국한되는 느낌이 강하여 반발이 있었으나 개선이 되기는 커녕 시간이지날수록 악화되어 오래된 유저들은 달관의 경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뽑기곡 그런데 요즘은 네임드도 사라지니 그냥 보이는 곡들을 무작위로 뽑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고 합니다.


명예의 전당

막장의 증거 운영자가 뮤쉐 내에 최고의 명곡을 선정합니다. 

줄여서 명전이라 합니다. 명예의 전당을 선정하면 캐시 5000원을 줍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원칙적으로는 매달 뽑기로 되어있지만 몇 개월 심하게는 1년을 넘겨도 뽑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풍문에는 "명예의 전당에 뽑힐만한 퀄리티가 없었다"라고 하지만 이전 당선곡과 최근 나오는 신곡의 퀄리티, 뽑는기간의 인터벌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현재는 몇년째 뽑지 않는 중이라고 합니다.


인기 쉐이커

가장 활동을 잘하는 쉐이커가 선정됩니다. 줄여서 인쉐

인기 쉐이커로 뽑히면 추천쉐이커로 뽑히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과거에는 뽑힌걸 오히려 괴로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현재는 그 징크스가 깨졌습니다. 

존재감이 희박해서 선정된 기간중에 자신이 걸린줄도 모르고 넘어간적이 있을 정도로 안습한 포지션이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인쉐를 뽑혀야 추쉐도 뽑힌다는 공식도 생겨났지만 그거 역시 깨진지 오래이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추천 쉐이커

1달에 한번 운영자들이 선정합니다. 

줄여서 추쉐, 추천 쉐이커로 선정되면 캐시로 1000원을 줍니다. 

명예의 전당과 달리 비교적 성실하게 매달 갱신되지만 뽑힌 결과를 보면 추천 쉐이커의 기준을 의심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에 대한 결과로 과거에는 추천 쉐이커는 사이트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지만 그냥 소량의 리플이 증가할 뿐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제도이다.


미션 템플릿

1달에 한번씩 제시된 주제와 함께 악기를 미리 정해주고 그걸 만들면 됩니다.


녹음쉐이커

단순히 녹음 한게 아니라 직접 작사/레코딩/믹싱/마스터링/미디 사용 등을 통해 개성적인 곡을 만드는 쉐이커를 뜻합니다. 줄여서 녹쉐라도 불립니다. 녹음쉐이커도 분류별로 나누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쉐이커

Musicshake+er. 뮤직쉐이크를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건 다름 아닌 운영자. 

뮤직쉐이크 운영자가 뮤직쉐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을 쉐이커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 명칭으로 굳어졌습니다. 여담으로 뮤직쉐이크에는 자신이 올린 음악을 모두 들을 수 있는 뮤직 플레이어 겸 블로그가 있는데, 이건 쉐이클로그(Shake+blog)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렇게 만든 음악의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요?


음악의 저작권

뮤쉐로 만드는 모든 음악은 전부 뮤쉐에 저작권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음악은 유저가 만들었지만 악기 소리나 보컬 등은 전부 뮤쉐의 소유 하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싸일런트 뮤직밴드는 저작자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여 1회 곡이 판매 될때마다 10%를 캐쉬의 형태로 제작자에게 지급합니다. 일부유저는 종종 자신이 만들었는데 왜 수익분배율이 9:1이냐고하거나 자신이 만들었는데 자신이 만든곡 살때도 캐쉬를 요구하는데 항의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이용하면서 이를 지적하는건 오히려 염치없다는 주장도 상당합니다. 국내뮤쉐의 수입원이 사이트 광고배너와 저 소수유저들의 캐쉬수입이 전부라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동정이 갈 정도로 회사에서는 받아가는게 없네요.


위에 프로그램 소개할때 잠깐 만든 노래입니다. 

진행이나 악기소리 같은게 좀 많이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몇초 만에 만들수 있어서 신기하네요.




장점

1. 아주 쉽다.

2. 가격이 저렴하다.(만드는건 공짜고 슬롯이나 mp3 다운로드 가격정도)

3. 그럼에도 그럴듯하게 음악이 만들어진다.


단점

1. 선택할 수 있는 패턴, 악기들이 많긴 하지만 전문가들이 쓰기엔 좀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뮤직쉐이크를 좀 오래 하신분들은 노래가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2. 8마디? 정도 단위로 연주를 하다보니, 중간에 드럼 연주 같은 걸 커스텀 할수가 없더군요.


노래 만드는데 비싼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재미있게 노래 한곡 만들어보려고 시도해 보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출처 : 나무위키, 본인생각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