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17. 4. 17. 09:13

-라이프 오브 파이를 소개합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위대한 이야기!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소년 ‘파이’의 놀라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한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배에 탑승한 가족들.

하지만 상상치 못한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선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구명 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바나나 뭉치를 타고 구명보트로 뛰어든 오랑우탄이 함께 탑승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된다.

파이는 배에서 발견한 생존 지침서를 바탕으로

점차 ‘리처드 파커’와 함께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태평양 한가운데서..

집채 만한 고래와 빛을 내는 해파리, 하늘을 나는 물고기, 그리고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 등

그 누구도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들을 겪게 되는데…!


화려한 3D효과와 아름다운 배경, 바다의 해양생물들을 볼수 있습니다.

파이 이야기라는 동명의 캐나다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처음 포스터를 봤을때는, 주인공이 인도인(?)이므로, 볼리우드같은 느낌의 인도영화일꺼로 큰 착각을 했습니다. 

예고편이나 설명에서도 황당하게 뱅골호랑이와 배에서 포류하는 남자의 이야기이였네요.




다른 인도영화들처럼 막 호랑이가 덤블링하다가 노래 부르고 춤추며 항해 하는 그런내용이 아닐까 내심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반전 장면까지 봤을때는 좀 소름 돋더군요. 여러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기에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되실거 같다면 읽지 말아 주시고, 영화를 보고 의문나는 몇가지 알아본 바 를 적어봅니다.

1. 바나나는 물에 뜹니다.



2.

영화 후반에 파이의 생존에 대한 일본 보험사의 보고서를 읽는 장면이 있습니다.

"(전략)... Very few castaways can claim to have survived so long at sea, and none in the company of... an adult Bengal tiger."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하고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특히 다 큰 벵갈 호랑이와 함께였던 경우는 없었다."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서

"생존한 동물 중에 호랑이는 없었다" 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보면 영화의 분위기가 확 달라 져버립니다.

망망대해에 땟목으로 표류하면서, 물과 식량을 자급자족하며 수십일을 버틴 사람들의 사례가 한번씩 나오기는 합니다만, 생존 영화로 볼지, 에섹스호의 비극같은 생존을 위협받는 극한의 상황에서 인권따윈 없어지는 야생에 가까워지는 인간들의 이야기인지 판단하기 나름이겠죠.

감독은 판단을 관람객들이 알아서 하게 만드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지은 것이라는 설이 많네요.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