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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2017. 8. 2. 13:44

-[용어정의]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이란 무엇일까요?



인디게임 제작 혹은 벤처기업에 자금조달 방법으로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크라우드 펀딩이란 영어로 Crowdfunding(Crowd financing, Crowd-sourced Fundraising)입니다. 

클라우드 펀딩이 아닙니다.

군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투자의 펀딩(funding)이 합쳐져서 나온말이라고 하네요. 

최근 유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서로 헷갈리면서 종종 잘못 쓰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래 영상은 금융위원회에서 만든 벤처기업 크라우드 펀딩 광고 동영상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없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금액과 모금기간을 정하여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벤처기업의 또다른 자본조달 방법입니다.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는 2008년 1월 시작한 인디고고이며, 가장 유명한 크라우드펀드는 2009년 4월 출범한 미국의 킥스타터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와디즈, 텀블벅, 유캔스타트(홈페이지), 오픈트레이드(지분투자형), 팝펀딩, 머니옥션, 굿펀딩, 메이크스타, 스토리펀딩, 펀딩21 등 약 10여개 회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부 위주의 해피빈도 공감펀딩이라는 분류를 추가하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분류로는 후원형, 증권투자형, 대출형이 있습니다.


후원형은 새로운 상품을 발명한 사업가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가 등이 인터넷에 사업을 게시하고 후원을 받는 방식입니다. 

이 분류에 해당하는 펀딩 중에는 영화 연평해전 등이 유명한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으로는 보상이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정금액 이상 투자시 보상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제공하거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참여자가 많아지면 특전을 더 많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법률적으로 규제하고 있지 않아 프로젝트 발주인이 잠적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펀딩이 성공한 프로젝트 중 보상품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환불사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종종 발생하던 사안이며, 환불이라도 제대로 되면 모를까 그대로 먹튀를 하는 바람에 발만 동동 구르는 프로젝트들도 적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돈이 떼이는 인디고고 쪽의 문제가 심각한 편입니다. 국내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증권투자형은 벤처기업 등이 자신의 사업 목표를 제시하고 비상장 공모주를 파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문화상품(영화)도 페이퍼컴퍼니(문화전문회사)를 차려 자금을 모집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인천상륙작전. 

공모를 진행할 수 있는 주체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현행 자본시장법으로 인해 불법성이 있었지만 이를 허용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 되었으며, 2015년 7월 6일에 개정안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2016년 1월 25일 시행되어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라는 이름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규제에서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의 자격, 투자자의 1인당 투자한도 등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대출형은 개인과 개인이 돈을 빌리고 빌려준다는 개념으로 P2P대출이라고도 합니다. 여러 개인들이 돈을 모아 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개념입니다. 

대부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개인들은 이자소득에 대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어 27.5%의 고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의 웹사이트들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대출심사 없이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등록할 수 있게 하여 회수율이 높지 않았던 데 비해, 최근 등장한 업체들은 대출신청자의 SNS까지 뒤지는 세밀한 대출심사와 부동산이나 동산 담보등을 잡는 방법을 활용해 회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대부업체로 가야할 저신용자들이 10~15% 수준의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들도 예적금같은 초저위험 상품보다는 금리가 높으면서 주식같은 고위험 투자보단 안전한 투자방법이 생긴 셈입니다.

현재 특별한 규제가 없으며, 다만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만 적용받고 있습니다. 

대부업체로만 등록하면 P2P대출 중개가 가능합니다. 

대출자가 파산, 회생등을 신청하면 꼼짝없이 당하는 구조이고 중개업자가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심사가 불가능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회수율이 크게 낮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개인이 안전성을 높이려면 개별투자금액을 줄여 최대한 분산투자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제정중이며 중개업자들도 한국P2P금융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의 개별 단체를 개설해 자율 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핀테크협회의 경우 인터넷은행, 간편결제PG사 등 전반적인 IT금융 산업군을 모두 포괄하여 가입을 받고 있는 반면, P2P협회에서는 상위권 중개업자들을 기반으로 신규 중개업자들의 신용도를 따져 가입을 받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P2P 투자를 할 생각이 있는 경우 P2P협회 회원사 위주로 투자업체를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언가, 좀 불안해 보이긴 하는데요. 

크라우드 펀딩의 문제점으로는 모금이 완료된 후에 프로젝트 발주인이 잠적한다던가 하는 문제에 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성 상 펀딩이 끝난 건 반드시 상용 판매를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펀딩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판매하는 류의 정보를 뒤늦게 알게된 뒤에는 이미 늦습니다.

최근 펀딩이 성공한 프로젝트 중 보상품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환불사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종종 발생하던 사안이지만 국내 정서상 더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디어도 매력적이고 취지도 참 좋고 모금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생산도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배송도 칼같이 되었는데, 막상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제품 퀄리티가 똥망이거나 작동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게 상품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 출품자의 아이디어에 후원하고 보상을 받은 것이라 물건의 품질이 마음에 안 들어도 환불 자체가 안 됩니다.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은 물건을 크라우드 펀딩에 올려 팔아제낀 후(당연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안알려준다) 그 수익금으로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건 차라리 양반에 속하고, 아예 사기급으로 한 방 강하게 땡겨간 후 수익금만 챙겨가는 일회성 펀딩도 있습니다.

전자제품이나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 사례/사기극들이 유명하지만 위의 영화의 예에도 있듯이 온갖 것에 모두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사춘기의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만들어진 사례나 소수집단 혹은 사회적 읍소를 목표로 하는 애매모호한 펀딩들도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면 명백히 게임 개발 관련 지식이며 경험이 없어 보이는데 본인의 그럴싸하(다고 프로젝트 주인은 주장하는)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비디오를 올리면서 돈을 주면 게임 개발을 공부하고 사람을 고용하고 컴퓨터를 산 다음 게임을 만들어주겠다고 주장하는 철모르는 겜덕이나, 인터넷 스트리머가 되고 싶다면서 돈을 주면(수백만 원) 컴퓨터와 장비들을 사서 꿈을 이루겠다는 사람, 여성 주의나 자연주의, 요가 사상 등을 내세우면서 '감성적' 인 저질 수공예품을 파는 프로젝트들이 즐비 합니다. 


'Kickstarter Crap' 이라는 유튜브 시리즈가 이러한 허무맹랑한 프로젝트들을 까는 것을 컨텐츠로 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크게 나누어 

1. 중고등학생들의 치기나 전문 분야를 모르는 문외한들의 만용, 특수한 집단을 노리고 효과를 증명하기 어려운 '이념적' 상품을 파는 경우, 

2. 정말 작정하고 예쁜 웹디자인과 그럴싸한 동영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

으로 나누어 집니다.


The Right Cup 처럼, 그냥 그럴듯한 동영상이나 실상은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위 제품은 목표금액의 900%에 육박하는 모금액을 모은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작이나 제품은 사기에 가까워 후원자들에게 원망을 듣고 있는 논란의 프로젝트입니다. 후각을 통해서 맹물을 음료수로 착각하게 하는 기술이라는데. 저도 몇번 들은적이 있었거든요. 그냥 신기하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기라고 하기는 뭣한게 분명 저 제품이 물건이 안 오거나, 먹튀하고 한건 아닙니다. 


참고로 다들 아시겠지만 사람은 물을 마실 때 기도로 잘못 흡입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숨을 멈춥니다.


요즘 시대에 손쉽게 후원이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것에서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연평해전' 영화처럼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져도 좋은 작품들도 많습니다. 무조건 사기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아래에 설명 드렸다 싶이, 문외한이나 어린이의 치기, 이념적 상품들 일수도 있고, 사기는 아니나 만족스럽지 못한 상품 일수도 있고, 애초부터 작정하고 사기 치는 물건일 수 도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 같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본인생각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