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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17 파워블로거란 무엇일까요?
IT이야기/블로그운영2017. 5. 17. 15:17

-파워블로거란 무엇일까요?

블로그를 시작해보겠다고 하면 파워 블로거 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적당히 개인 기록 공간으로 사용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파워 블로그가 되어 하루 방문객 수만명이상들어오는 막강한 블로거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이렇게 제가 올린 글들이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포부를 가지고 블로그를 시작해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여기서 말하는 파워 블로거 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일까요? 

이 파워 블로거란 어떤것인지에 대해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제 짧은 영어로 이름에서 유추해 보면, 파워(Power)가 있는 블로거(blogger)가 아닐까 합니다.

인터넷에서 구글링해보면 포스팅 몇건 이상, 하루 접속자수 몇명 이상이런 사람들이 파워블로거라거나 어느 정도 규모의 독자를 확보해 미디어(매체)역할을 할 정도로 큰 규모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는 이야기는 많은데, 이 단어는 2008년에서 2014년까지 '네이버' 블로그 우수자에게 주었던 호칭입니다.

네이버에서 자사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블로거들 중 여러 가지 글과 사진 그리고 유수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에 성실히 기여한 이에게 주었던 호칭으로 매년 연말 또는 연초에 실시했습니다. 

2008년 연말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인 블로거들 중 각 분야별로 네이버 측에서 임의로 선정했지만, 2011년 베비로즈 깨끄미 공동구매 사건 등 쇼핑몰을 가장한 파워블로거들로 인해 2012년 이후부터는 선정 방식이 바뀌어 파워블로거를 선정하게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을 마지막으로 네이버 측에서 파워블로거 선정을 하지 않고 있어 폐지된거 아니냐 의혹 중이었는데 결국 2016년 4월 14일에 네이버 블로그팀 공식블로그를 통해 2014년 파워블로거를 마지막으로 네이버에서는 더이상 파워블로거를 선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로그팀 공식 블로그

파워 블로거가 된 블로그는 네이버측에서 파워 블로그 메달을 블로그에 달아주게 되는데 네이버 블로그들 중 파워 블로그나 파워 블로거로 선정된 블로그에는 프로필 밑에 메달이 달려있으며 실제로도 유리로 된 트로피와 네이버 블로그 측의 축하 메세지가 블로거 본댁으로 전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는 연도별로 세분화하여 파워 블로거와 블로그를 선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주고 여러가지 인상이 남는 글과 사진 등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맡아왔으나 일부에서 뒤에 이야기할 상술적인 행위와 관심종자 행위 등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체험단, 쇼핑몰 등 상업적으로 리뷰하는 블로거, 6개월간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거나 장기 휴면 중인 경우 블로거 자격이 박탈되었습니다.

네이버 이외의 다른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서도 파워 블로거와 유사한 선정이 있습니다.

-다음 우수 블로그

초기에는 연 2회 상/하반기 나눠서 임의로 선정했고, 2014년까지 연 1회 선정했다고 합니다.

-다음 티스토리

2007년부터 매년 연말 우수한 블로그 및 블로거를 임의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300명 선정되었으나 2014년까지 이글루스처럼 100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어워드 티스토리X다음 블로그

점점 쇠락의 길을 걸어가는 다음 블로그 유저와 티스토리 유저를 포함해 2015년에는 투표방식을 적용해 우수블로그를 선정해 인기투표하느냐며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에 공정성 시비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파워 블로그 선정을 폐지함에 따라 카카오측도 이를 폐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TOP 100에 오른 블로그나 블로거들을 임의로 선정하여 트로피와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 2012년은 SK에서 독립하는 등의 문제로 top 100 자체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구글링 해본 결과 원래는 '파워 블로거'라는 호칭은 '네이버' 블로그 우수자에게 주었던 호칭 이었으나 현재는 네이버 뿐 아니라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그 외 블로그들도 다 포함해서 콘텐츠가 풍부하고, 방문자수가 많은 블로그의 주인을 지칭하는 말 같네요.


기분 나쁜 일이지만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 하면 보통 블로거지, 파워 블로거지라는 조롱을 듣습니다. 영어로 쓰면 Power Broguer(악당), Beggar(거지), Broker(브로커), Bragger(허풍선이) 등의 은어로 쓰이는군요.

근데, 이 조회수가 많고, 볼거 많고 착실히 포스팅 하는게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 이유를 찾아 보았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자신의 위세를 빙자해서 자신이 리뷰하는 종목의 업체에게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며 안 해주면 언플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포털 사이트에서 유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위세를 부리면서 물건과 서비스를 공짜로 요구하는 거지의 뜻으로 뜻이 변했습니다. 

이러한 블로거들에 대해 더욱 강한 처벌과 법령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 블로그 포털 사이트들이 이러한 블로거들의 행각을 제재하기는 커녕 방조 혹은 묵인했기 때문에, 이들도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성토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파워블로거’ 행패 아직도? “고기 5점 먹었는데 제 값 받네요, 야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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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인심이 박하다고 비난한 음식점 전문 블로거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블로거는 고기를 적게 먹었는데도 식당이 제 값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네티즌들은 본인이 배가 불러 안 먹었으면서 왜 저런 글을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

파워블로거를 내세워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과 A씨가 다를 바 없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식당들이 파워블로거를 기피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사람들이 파워 블로거 중 일부가 욕을 먹는 이유가 네 가지 정도로 추려지네요.

-동냥질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이나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면 이 가게의 서비스가 좋다고 블로그에 써 주겠다고 동냥질을 합니다.

-협박질

서비스나 물건을 주지 않으면 블로그에다가 욕설을 쓰겠다고 협박질을 합니다.

-공동구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고찰 없이 무리하게 공구를 추진했다가 안전성이나 기타 문제에 휘말려 큰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부적절한 인물선정

이건 어디까지나 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가 있네요.


이 '파워블로거'들이 한국에만 문제를 일으키느냐.. 그건 당연히 아닙니다.

주로 네이버를 포함한 한국의 사례를 다루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이쪽은 상당한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사우스 파크 시즌 19 4화에서도 파워블로거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하지만 '파워 블로거'라 칭해지는 블로거 덕분에 하루에 수 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 맛집이나 데이트코스등의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들과 깔끔하게 정리한 이미지, 가독성 있게 쓰여진 글들이 분명 네티즌들에게는 유용하게 활용 되었을겁니다.

그리고 블로그로 돈 벌이 하는거.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케팅은 하나의 사업 수단이고, 협박이나 동냥질이 아닌 정당한 돈을 받고 홍보를 하든 개인의 자유로 보입니다.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해 온건 아니지만 몇 글자 쓰면서 매일매일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일부 사람들에게는 '파워 블로거'란 이런 이미지가 있다는 것도 염두 해 두고, 유익한 포스팅 많이 올리는 블로그를 운영해야겠네요.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