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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12 낙성대 묻지마 폭행을 막아준 의인
세상이야기2017. 4. 12. 10:05


-낙성대 묻지마 폭행을 막아준 의인



낙성대 노숙자에게 폭행당하는 여자분을 구해주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리셨더군요. 불과 몇일전에 벌어진 안타까운 일입니다.

만약 본인이 그상황이었다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끝내 제압하더라도 귀찮은 경찰 조사를 받고 적반하장으로 덤탱이 쓸수도 있는 일에 뛰어 들수 있었을까요?

근데 인터넷에 글을 보면 이분이 의로운 사람임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도움 받은 여자분이 도망갔다. 한국에서는 불의를 봐도 도와 주면 안된다.. 등등의 댓글들이 많았고, 잘해야 본전이니 모르는척 도망가는게 답이다 라는 의견을 많이 접했습니다.
근데 사실을 알고보니... 좀 내용이 다른거 같더군요.

동아일보

‘낙성대 의인’ 곽경배 기자 “‘죽을래?’하고 칼 휘두르더라…피해 여성 비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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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묻지마 폭행’을 막아 ‘의인(義人)’으로 불리는 데일리게임 곽경배(40) 기자가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피해 여성에 대한 비난을 그만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곽 기자는 7일 오후 업무차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 갔다가 노숙자 김모 씨(54)가 한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제지하다가 김 씨가 휘두른 여행용 칼에 오른팔을 찔려 큰 부상을 당했다.

중략...

사건 당시 김 씨는 곽 기자를 비롯해 지나가던 고등학생 등 시민들에게 붙들렸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검거됐다.

곽 기자는 칼에 오른 팔뚝을 찔려 인근 병원에서 장시간 수술을 받았다. 현재 그는 오른 엄지손가락을 뺀 오른쪽 손가락 4개가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며 2년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곽 기자는 “인터넷을 보니까 (피해 여성이) 그 자리를 이탈한 걸 두고 비난여론이 일고 있더라”라며 “(피해 여성도) 정말 피해를 많이 입은 피해자다. (피해 여성이) 그날 저녁에 경찰에 묻지마 폭행을 당했던 사람이라고 다시 신고하셔서 내가 쌍방폭행으로 몰리지 않게 (증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분에 대한 오해나 비난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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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과장에서 나오는 의인에 정의


사람들이 이야기 하듯이 도망가고 쌍방폭행으로 처벌받게 내버려 둘 정도로 잘못을 하진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도와주다가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거나 상처만 입고 도움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하는 사례들을 많이 접합니다.

뉴스를 보면 중국에서 길가던 사람이 칼에 찔리고 위기에 처해도 본체 만체 지나가게 되는 일들을 비난하던 한국인들이 한국도 조만간 벌어지지 않을까 두럽네요.

의인 같은 분들로 인해 그래도 아직 한국은 정의가 있는 나라이구나.. 싶습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곽기자님.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