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이야기2017. 5. 2. 16:41


이민을 가기 위한 첫 단추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전에 말씀드렸듯이 이민과 워킹홀리데이는 다릅니다.

국가간에 협정을 맺어 젊은이들로 하여금 방문국에서 일반적으로 1년간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를 위하여 발급하는 비자를 관광취업비자/워킹홀리데이비자라고 합니다. 

이 비자는 만 18세에서 30세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각 해당국에 한하여 1회만 발급하며, 실제 체류기간 1년을 인정합니다.


보통의 관광 비자로는 방문국에서 해외취업할 수 없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나 학생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간의 상호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마련된 예외적 제도입니다.

2017년 3월 현재 대한민국과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나라는 21개국입니다.

2012년에는 워킹홀리데이의 약 80%를 호주가 차지했습니다. 수용인원(쿼터) 제한이 전혀 없다 보니, 연간 34,000여명이 선발되고 있습니다. 

2위는 예전엔 일본이었는데 2010년대 들어 캐나다가 더 많아졌습니다. 

3위는 일본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아베노믹스 등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그 수가 많은 편이며, 비영어권 중에서는 4위 독일과 함께 사실상 유이하게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편입니다. 

호주를 제외한 기타 영어권 국가들은 다들 쿼터를 가득 채웁니다. 

그 이외의 국가들은 쿼터에 따른 경쟁 없이 내키는 대로 지원할 수 있지만, 제2외국어의 압박 때문에 체코나 헝가리 등에 가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습니다. 이탈리아 1명인것을 보듯이요.

협정이 체결되어 있는 나라끼리는 서로 취업을 허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 국가의 젊은이들도 동일한 쿼터를 적용받아 대한민국 입국이 가능합니다.


한국인이 가는 경우보다 저 쪽에서 오는 경우는 대체로 훨씬 적어 보이는데, 한국은 대부분의 협정국들(대부분 선진국)보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기대할 수 있는 돈이 적어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보낸다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메리트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외국인 참가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대만인의 경우 아예 쿼터 400명을 꽉 채웁니다. 

새해가 되면 주타이페이 대만 대표부 앞은 문전성시를 이룰정도로 대기자로 넘친다고합니다. 

주로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이나 명동과 같은 관광지에 있는 가게에서 일한다는 듯합니다. 한류 때문에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제법 많다고합니다. 

대만과 함께 일본인, 홍콩인들도 많이들 옵니다. 홍콩인들은 주로 영어학원, 중국어학원 등에서 튜터로 일하고 일본인들은 일본어 과외를 하며 언어 교환을 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워킹 홀리데이의 신청과정과 준비물, 기간에는 각 국가마다 차이가 존재합니다. 

연간 워킹 홀리데이 희망자가 가장 많은 호주의 경우 신청 기간이 따로 없고, 준비과정이나 제약 또한 그리 까다롭진 않지만 비자신청 수수료가 2016년 기준 AUD 555불(한화 약 47~48만원)이 듭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비자 신청에 소요되는 비용은 없으나 1년에 4번, 분기마다 제한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준비서류도 많고 대사관에 방문도 여러 번 방문해야하는 등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처럼 신청 양상은 국가별로 매우 판이하므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려는 나라의 외교부나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00만원 정도의 통장 잔고 증명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미리 준비해놓는게 좋다고 합니다. 

물론 가서 부족함 없이 생활하려면 당연히 그 이상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팁이라면 다시 돌려놓지 말고 가기 전에 그만큼 돈을 벌어놓는 것이 워홀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백수로 살 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잔고를 준비시켜 놓는 것입니다. 

현명한 워홀 준비생들은 300만원 정도면 잔고증명이 가능하지만 500만원에서 많으면 1천만원까지 준비 해 놓고 출국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엔 돈에 여유가 있으므로 사람의 심리부터 달라지고 좀 더 차근차근 준비하고 시간적 여유도 생길 것입니다.

워킹홀리데이 기간에는 제약이 없고 자신을 제재해 줄 주변인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방만한 생활을 보내거나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착실한 생활을 하도록 계획해 두어야 합니다.


출처 : 나무위키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