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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28 쉽게 힙합 음악 만드는 프로그램 EJay hipHop 6 review
  2. 2017.07.12 샘플링에 대해서(정의) 1
음악이야기2017. 7. 28. 10:26

-쉽게 힙합 음악 만드는 프로그램 EJay hipHop 6 review


제가 이 프로그램을 본게 2000년대 초반인데, 공식 홈페이지가 아직 있는 걸로 보아, 아직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힙합이제이 공식 홈페이지 가기


ejay사는 윈도우용 음악 배열 소프트웨어(series of musical arrangement software)와 Game을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힙합 뿐 아니라, 댄스, 테크노, DJ Mixstation 등의 장르들도 있다고 하네요. 마우스로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샘플들을 짜집기할 수 있습니다. 뮤직쉐이크 같이 마우스로 드래그 앤 드롭해서 음악 셈플들 배치하는거죠.

DAW를 이용해서, 샘플따고, 비트 깍고, 멜로디 만들고 하던 장인 정신이 안들어가서 인지. 예전에 힙합 커뮤니티에서는 힙합 이제이로 만든 비트는 업로드 하지 말라는 곳도 있었습니다.

학교 선배님들이 이제이 힙합으로 만든 비트로 녹음하고 공연하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최신에 나온 버전이 eJay Hip Hop 5 reloaded이지만 eJay hiphop 6 라는 프로그램도 있군요. 제가 리뷰 하는 프로그램은 이제이 힙합6(eJay Hiphop 6)입니다.



유튜브에서 있는 힙합 이제이6로 만든 음악인데, 게임기라고 하기엔 제법 다양하게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데모버전 다운로드 받기


EJay HipHop 6

Ejay Hip-Hop은 간단한 방법으로 음악 제작이나 믹스를 가능하게 해주며 특히 힙합 사운드와 리듬을 작곡하는데 적격입니다.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샘플을 믹스해서 사용자가 자신만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맞춤형 노래를 작곡하기 위해 원하는 사운드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체험판을 다운받았습니다.



다운받은 Hiphop 6 Demo를 설치합니다.



알집 설치하듯이 '네네' 누르다 보면 어느 세 설치가 끝납니다.




바탕화면에 생성된 단축아이콘을실행하면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메뉴에는 도움및 투토리얼, 음악배열(Song Arranger.), 파일 메니져, 시디굽기, 옵션, 웹링크, 나가기 버튼이 있네요. 

음악을 만들려면 SONG ARRANGER 이 버튼을 누릅니다


지금 사용하는건 데모버전이고, 풀버전의 경우 5000개의 사운드가 제공된다 뭐 그런 뜻입니다.

개발자들도 먹고 살아야하니, 데모버전을 풀버전과 똑같이 제공할수는 없겠죠.

화면은 여러가지 트랙들과 그 트랙들의 마디. BPM, SWING, VOLUM, CPU점유율, 같은것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힙합이라면 BPM 90~100 사이면 되겠죠.


현재 나온 화면이 힙합이제이에서 곡을 만드는 화면입니다.

보통다른 DAW프로그램들(FLSTUDIO, 큐베이스...) 못해도 쿨에디트 정도는 다뤄보신 분이면, 이게 무얼 나타내는거 같다고 느끼실겁니다.

1번트랙에 1번 셀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봅니다.

메뉴가 거의 비활성화 되어 있고 New Sound Clip 정도만 살아있네요. 아래에는 Clear ...로 된 삭제버튼입니다.

New Sound Clip을 클릭해봅니다.



몇개 항목이 있습니다.

SAMPLE LOOP PLAYER

POLY SYNTH

BASS SYNTH

DRUM MACHINE

DJ DECKS


힙합에서 빼놓을수 없는 셈플 룹스 플레이어, 폴리신스는 아마 다양한 신스들, bass 외에 여러 신디사이저 음원을 낼수 있는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베이스 신스, 드럼 머신, DJ 덱이 존재합니다.

우선 SAMPLE LOOP PLAYER입니다.

당연히 아무 자료가 없습니다. 

셈플을 Load하거나 Record하라고 하네요.

힙합에서는 빠질수 없는 셈플링이지만 셈플 쓰기 적당한 곡의 부분을 추리기는 쉽지 않으므로 그냥 넘어가 봅니다.

프로뮤지션들은 셈플을 못따게 하기 위해서 노래 시작부분에 흐음.. 이나 한숨소리, 랩 애들립, 나레이션 같은걸 넣습니다.


POLY SYNTH입니다. 

피아노롤로 마우스를 죽죽죽 드래그하면 해당하는 음이 연주됩니다.

볼륨이나 세부설정을 조절할수는 있는거같네요.

BASS SYNTH도 위와 거의 동일합니다.

원하는 음 피아노롤로 찍어줍니다.


드럼머신은 위에 SYNTH들과는 좀 다릅니다.

그냥 프리셋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드럼 장르 선택한 다음에

1~16까지 글자가 적힌 원에 원하는 부분을(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처논) 마우스로 클릭합니다.

그럼 스네어고 킥이고 하이헷이고 정해서 드럼루프를 만들어줍니다.


DJ DECKS같은 경우는 버추얼 디제이(Virtual DJ) 같은 느낌도 좀 나는데

레코드 판 두개에 원하는 음원을 넣고 믹싱하고 스크래치도 줄수 있더군요.

이부분도 잘은 몰라서 그냥넘어갑니다.

이렇게 음을 찍으면 트렉에는 악기모양의 셀이 생기는데, 마우스로 당기면 복사됩니다.

그리고 클릭한 채로 del 키를 누르면 삭제됩니다.

마우스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아까 빈 셀 누를때와는 다르게, 몇가지 기능들이 더 생겼습니다. 지우기 수정하기, 연주하기, 복제하기 그런 거요.


일단 가지고 놀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요즘에야 vsti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제공 악기 프로그램만 써도 충분히 퀄리티 있는 음악을 만들수 있는데, 제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이 프로그램이 나왔을 때 당시에는 사실 DAW들이 그렇게 기능이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케이워크같이 그냥, midi 파일 만드는 수준의 것들이었는데, 나름 샘플링을 이용해서 원음과 근접한 소리를 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단 만지기 쉽고 즉각 즉각 소리도 나고, 셈플만 다양하면 풍부한 음악을 만들수 있을겁니다. DAW 처음 입문할때 짜증나는게 설치 어떻게 어떻게 한거같은데 세팅을 못해서 소리가 안나는 경우,,, 그리고 몇주 건드리다 포기한 기억이 나는데요. 간편하고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midi가 아닌 음원을 쓰는 것이다 보니, 다른 악기소리로 확장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쓰기엔 좀 한계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힙합음악 한번 끄적여보고 싶다. 그런데 DAW 프로그램들은 어렵겠다 싶으시면 한번 가지고 놀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Joseph514
음악이야기2017. 7. 12. 11:19

-샘플링에 대해서(정의)


누구의 노래를 샘플링했네 라고 이야기할때 이야기하는 샘플링이란 무엇일까요?

공학이나 과학적으로 쓰이는게 아닌이상 대부분 음악에서 사용하는 아래의 뜻일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곡의 일부 음원을 잘라내 새롭게 가공하고 배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르는 힙합음악이지만 요즘은 다양한 장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적에 랩 음악을 만들때는, 마음에 드는 멜로디를 셈플링해서 드럼이랑 베이스 비트 정도만 만들고, 시작부분 끝부분이랑 중간 중간에 멜로디만 넣어줘도 그럴듯하게 곡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게 제대로 된 방법은 아닙니다.




남의 음원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저작권료를 내야 합니다. 

Jay-Z의 《Blueprint》 앨범의 예를 들면 사용된 샘플링 원곡이 약 12곡 정도 되는데 이것의 사용료만 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샘플 클리어'라고 하더군요. 

전 처음에는 원곡에서 목소리나 다른 반주들은 지우고 원하는 부분만 샘플로 쓸수있게 없애는 작업인줄로 알았습니다.

 

원작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샘플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명 뮤지션들의 경우에는 무단 샘플링을 많이 해도 그다지 문제삼지 않으며 원작자들도 적절히 눈 감아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노래 하나에 억대의 돈이 오가는 유명 뮤지션들은 무단으로 하다가 걸리면 얄짤없기 때문에 비교적 잘 지킨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외국 음악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유명해진 뮤지션들 조차도 무단으로 샘플링을 하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에픽하이, 더콰이엇, 다이나믹듀오, 리쌍, 아이유 등이 무단 샘플링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호를 하자면, 한국에서는 설사 성공한 메이저 가수라고 해도 팝을 샘플링했을 경우 샘플 클리어가 금전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샘플링이라는 미국의 길거리에서 유희로써 작용했던 예술 형식이 한국이라는 특수한 시장을 만나 자리잡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가수와 같은 절차로 샘플료를 지급하라는 것은 힙합 곡을 만들면 만들수록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을 잃게 되는, 한국에서는 힙합 하지 말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샘플링 하지 않고 힙합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샘플링은 랩 등과 함께 힙합의 핵심적인 역할이다' 

라고 마치 샘플링 없으면 안되는 것 마냥 옹호자들은 주장 하는데 힙합의 시작이 샘플링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현대에 있어선 그저 작법 중 하나일 뿐이지 힙합=샘플링이 아닙니다. 


버벌진트만 봐도 시퀀싱으로 한국 힙합에 손꼽히는 명반인 누명을 만들어냈습니다. 

에미넴, 카녜 웨스트등도 그랬으니 우리도 해도 된다는 건 피장파장의 오류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모나리자를 잘라서 재배열, 썩 괜찮은 그림을 만들어 냈다고 가정해보자 감각은 있다고 생각들겠지만 모나리자가 없었다면 재배열한 그림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원작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고를 인정해줘야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애초에 무료로 공개하는 믹스테잎이면 몰라도 상업적인 음반, 음원에서 이런 짓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워너 뮤직 코리아 등에서 팝 음악을 관리하기 때문에 마음 먹으면 샘플 클리어 가능하고 이 사례처럼 태클 걸어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샘플링도 방식에 따라, 저작권자에 따라 내야 하는 저작권료가 다릅니다. 


1. 원곡보다는 리메이크 곡을 샘플링하는게 더 저렴합니다.

2. 그대로 따오는것과 재연주 해서 따오는것이 더 저작권료가 낮습니다. 

비틀즈의 곡 같은 경우는 여러 사람에게 분산된 저작권, 높은 유명세로 인한 고액의 로열티, 저작권자의 거부로 인하여 정식으로 샘플링된 경우가 극히 드믑니다. 

그래서 

3. 샘플링을 해도 저작권료를 내지 않기 위해 음을 잘개 쪼개고 변형시켜서 거의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많이 쓰입니다.

아예 샘플링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을 모아놓은 샘플CD라는게 있는데 이건 클리어링 없이 그냥 CD를 사는 것만으로도 저작권이 넘어 갑니다.

대표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표곡인 '난 알아요'와 '컴백홈'이 샘플CD에 있는 샘플들을 가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표절과 샘플링에 대한 개념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걸 이용하여 작곡가들이 표절 시비가 나면 샘플링이란 말을 사용해서 자주 피해가곤 합니다. 

클리어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원작자들만 알기 때문에 적절히 샘플링으로 둘러대며 원작자의 귀에만 안 들어가도록 논란을 덮는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샘플링이라고 무조건 표절이라고 몰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유의 경우 곡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목소리 샘플이 들어갔는데 샘플 클리어 여부로 음악인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던 것을 기자들이 표절로 부풀려 곤욕을 치렀습니다. 

참고로 샘플클리어를 했다면 원작자가 해당 곡을 창작으로 인정한 거기 때문에 앨범 부클릿이나 저작권 협회에 본인을 작곡으로 걸어놔도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샘플링한 곡이 저작권 협회에 원작자 이름이 등록 안 됐다고 무단 샘플링으로 몰아세우기도 하는데 사실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업계 관련인이나 당사자들이 아닌 제 3자들이 샘플클리어 여부에 대해서 알 길이 없습니다. 


작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무시하는 작법이기도 합니다. 

"그냥 복사해서 갖다 붙여 놓고 작곡이라고?" 


같은 인식이 국내외 가릴 것 없이 팽배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샘플링으로 음악을 제대로 만들려고 작정하면 無에서 시작하는 작법보다 쉬운 작법은 결코 아닙니다. 

제이딜라나 카녜 웨스트, 랍티미스트처럼 '원곡이 단번에 떠오르지 않으면서 원곡의 느낌은 그대로 녹여내는' 식의 샘플링은 정말 어마어마한 음악적 감각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샘플 한 토막을 얻기 위해 수 많은 노래들을 찾고 또 찾는 과정 속에서 얻어낸 몇 마디를 느낌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음정과 BPM을 맞춰야 합니다. 

더구나 베이스와 드럼 비트는 직접 시퀀싱을 해야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도 그 샘플이 다치지 않으면서 의도한 분위기에 맞아 떨어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약이 없는 시퀀싱보다 더 어려운 작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2009년에 나온 멜로다인 신 버전의 신 기능인 Direct Note Access로 인해서 샘플링을 할 때 원곡이 어떤 형태였는지 모르게 변형할 수 있는 경지가 가능해서 전 세계 음악인들이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다만 자연스럽게 들리게 하긴 힘듭니다. 

실제로 멜로다인으로 기타 솔로 트랙 수준이 아닌 믹스된 트랙을 쪼개게 되면 각종 소리(햇, 스네어, 기타, 피아노 등등..)가 난잡하게 섞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러니 음을 자연스럽게 조작하는 일도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간단한 곡은 그냥 이퀄라이징으로 상당부분 클리닝이 가능하고 요즘처럼 샘플CD가 널린 시대에는 수가 확연히 적긴 해도 스템파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 또한 없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적당한 소스 몇개씩 뽑아서 써먹는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샘플링 자체에 관련된 특이한 곡으로 The Sampling Paradise가 있습니다.


위에 이야기처럼, 셈플링이 무슨 노래냐, 컨트롤 씨브이 한거 아니냐 할수도 있겠지만

유명한 노래에서 샘플을 따든, 같은 멜로디로 연주를 하든, 그걸로 인해 듣기 좋게 노래를 만든다면 그걸 만드는 것도 실력이고.

저작권문제가 아니라면 비난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샘플링의 원곡을 찾아 주는 사이트도 존재합니다.


http://www.whosampled.com/


http://the-breaks.com/ 


출처 : 나무위키, 본인생각



Posted by Joseph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