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이란 무엇일까요?(편곡의 정의)
좀 아리까리 해서 한번 정의해보았습니다.
편곡이란 영어로 arrangement이라고 합니다.
어렸을적에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면 보통 노래를 누가 만들었냐고 나옵니다.
편곡? 재편곡? 리메이크? 리믹스? 뭐, 리믹스는 제껴 두더라도, 햇갈리더군요.
여기서 작사, 작곡, 편곡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작곡이면 노래를 만드는것? 작사면 가사를 쓰는 것을 말할 텐데, 편곡은 편(edit)곡(song) 음악 바꾸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 일까?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작사 = 가사를 만드는 작업
작곡 = 멜로디를 만드는 작업. 멜로디(선율) 중에서도 주멜로디(주선율)을 만드는 작업이 작곡입니다. 멜로디 중 부선율을 만드는 작업은 편곡 작업에 해당합니다.
편곡 = 멜로디를 뒷받침해주는 부분(반주, 부선율, 코러스)을 만드는 작업
재편곡 = 기존의 편곡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
리메이크 = 기존에 발표된 곡의 멜로디의 일부나 가사 또는 편곡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
이라고 합니다.
나무위키에 정의되어 있기로는
음악에서 멜로디를 뒷받침하는 부분(반주, 부선율, 코러스)을 만드는 작업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멜로디를 뒷받침해주는 부분'입니다.
멜로디에는 주멜로디(주선율)와 부멜로디(부선율)가 있는데, 단순히 멜로디라고 말할 때는 주 멜로디만을 의미 하는게 보통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사운드를 조정하는 엔지니어링, 마스터링 단계를 마지막 단계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나의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의 작업으로 봅니다.
한편 멜로디를 뒷받침해주는 것 중 핵심은 반주이기 때문에 편곡을 '반주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영어로 표기된 음반 크레딧의 경우 편곡자 이름은 arranged by 뒤(또는 arrangement by 뒤)에 표기됩니다.
예를 들어 'arranged by 아무개'
힙합에서는 반주보다는 비트라는 용어가 주로 쓰입니다.
그리고 힙합에서는 '비트 찍는다'는 말을 쓰곤 하는데, 그 작업이 힙합에서의 편곡 작업에 해당합니다.
편곡이란 말이 왜 곡을 바꾼다 같은 재편곡이나, 리메이크와 같이 쓰이는 이런 오해가 생겼냐 하니
인기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편곡이라는 단어를 '곡의 분위기나 스타일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라는 의미로 잘못 사용하였고, 해당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편곡의 의미를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에서 보여지는 작업은 엄밀히 말하면 재편곡 또는 리메이크입니다.
물론 재편곡 역시 편곡 작업이긴 합니다. 또한 리메이크를 할 땐 보통 재편곡 작업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존 곡을 편곡했다'라는 말이 완전히 틀린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가사를 바꾸는 것 역시 작사 작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사의 의미가 기존의 가사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듯, 편곡의 의미는 반주 등을 만드는 작업이지 기존의 편곡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 아닙니다.
따라서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의 자주 쓰이는 '기존 곡을 편곡했다'는 표현보다는, '기존 곡을 재편곡했다', 또는 '기존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표현이 보다 정확한 표현입니다.
한편 정식으로 발표된 노래 중 리메이크가 되지 않은 노래는 널리고 널렸지만, 편곡이 되지 않은 노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발표된 대부분의 노래에는 반주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사, 작곡만 한 뒤, 반주없이 보컬만 녹음하여 발표한 노래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곡은 편곡이 되지 않은 곡입니다.
반주를 어떻게 만드느냐, 즉 편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 디테일 등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사실상 편곡은 작곡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작곡이 뼈대라면 편곡은 그 뼈대에 살을 붙이는 작업입니다.
그만큼 편곡은 중요한 일이며, 스타일에 따라 오히려 작곡보다 편곡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노래를 만들면서 작곡가가 편곡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작곡가와 편곡자가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작곡보다 편곡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막말로 작곡은 악보도 모르고, 악기를 연주할 줄 몰라도, 멜로디를 흥얼거릴 줄만 알면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악보야 악보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나중에 흥얼거리는 것을 듣고 그려주면 되는 거니까요.
다시 말해 음악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도, 음악 공부를 한 적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작곡입니다. 물론 음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뒤 작곡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좋은 곡을 쓸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편곡은 다릅니다. 편곡은 음악 지식을 공부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각 악기의 특징들도 알아야 하고, 악기 연주도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어느 정도 이상의 음악 이론도 알아야 할 수 합니다.
다만 최근엔 자동연주프로그램, 즉 시퀀서(DAW)와 가상악기프로그램이 있어서 실제 연주를 못해도 편곡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것과 그렇지 못하고 컴퓨터 프로그램만 돌릴 줄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박진영이 말한 바가 있습니다.
한편 아이돌들이 작곡했다고 하는 노래들의 크레딧을 살펴보면, 편곡은 대부분 유명한 다른 프로듀서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소위 작곡한다는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편곡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아이돌들의 실력을 폄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곡과 편곡은 다르다는 설명이지요.
편곡이 먼저 된 곡 위에 멜로디를 붙여 작곡을 하기도 합니다.
박진영은 작곡으로 칭찬들었을 때보다, 편곡으로 칭찬 들었을 때가 훨씬 기분 좋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앞서도 말했듯이 편곡은 공부라는 노력이 필요하므로, 편곡 잘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음악 공부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듯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곡'은 주선율(주멜로디) 정도, 그러니까 진짜 '뼈대'만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주선율은 일단 최소한 만드는 단계에서는 선율 자체만 좋으면 되지만, 반주의 경우는 주선율을 잘 받쳐주면서 곡을 살려줘야 하는 동시에 자기들끼리도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제가 예전에 만들어보기로는 드럼샘플이나 mpc같은 걸로 드럼 루프 붇히고 기타나 피아노 멜로디 대충 코드만 따서 치고 베이스는 루트음만 쳐서 한 곡 만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처음 들을때는 귀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랐는데, 나중에 와서 듣기엔 참 괴롭더군요.
밴드의 경우는 모든 멤버가 공동으로 편곡 작업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보통은 합주실이나 스튜디오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혹은 키보디스트나 기타리스트카 단독으로 편곡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베이시스트가 편곡을 담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리듬악기인 동시에 멜로디악기라는 베이스의 특성상 각 악기의 조화에 신경 쓰기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보통은 '다 같이 작업해서 특별히 누가 만들고 누가 편곡한 곡이라고 하기가 어렵다.'며 작/편곡자를 밴드 명의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곡 작업 중에서도 스트링 편곡(현악기 편곡)이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작사라 MC라면 자기 가사 자기가 쓰는데 일이니깐, 흔히 했었고. 작곡은 그냥 멜로디 흥얼흥얼거리는 거 녹음시켜서 만들긴했었는데 불협화음만 가득하더군요.
편곡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좀 쉬게 곡을 만들수 있습니다.
Band in a box
코드만 입력해서 style을 입력해주면, 알아서 해당 장르에 비슷한 음악을 만들어줍니다. 힙합, 째즈, 락, 발라드 뿐아니라 살사, 바차타등 라틴 음악도 있네요.
곡 퀄리티는 midi라 좀 실망스럽지만 midi로 저장해서 DAW에서 불러와 vsti이용해서 짜집기하면 곡 작업을 하기 수월해집니다.
Chord Sketcher
Chord Sketcher은 16악기 트랙이 자동 생성되며 패턴 어렌인지 방식입니다.
알아서 다른 악기들이 코드에 맞게 끔 연주해 주네요.
SmartComposer - Automatic Composer Software
이건 국산 소프트웨어라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이 너무 신기해서 퍼왔네요.
노래 멜로디만 녹음하면 알아서 거기에 맞추어 반주를 만들어주고 악보를 그려 준다고 합니다.
vsti중에서
Keyboard : Toontrack EZkeys, XLN Audio Addictive Keys
brass : Native Instruments Session Horns Pro
String : Native Instruments Session Strings Pro
Guitar, Bass :
Applied Acoustics Strum Acoustic GS-1,
Applied Acoustics Strum Electric GS-1,
Ample Sound에서 나오는 guitar, bass시리즈,
MusicLab Real에서 나오는 Real guitar시리즈,
Sugar Bytes Guitarist,
Rob Papen RG,
H.E Audio Poetic Acoustic Guitars,
Steinberg Virtual Guitarist
등을 이용해서 코드만 넣으면 자동으로 연주해 주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드럼도 Ezdrummer이나, addictive drum 같은 vsti로 드럼도 어느정도 사람들이 자주 쓰는 패턴들을 따라서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피아노롤만 보고 띵띵 거리다가, vsti 설치해서
예를 들자면 머니코드인
F - G - Em - Am
이런식으로 피아노, 기타, 베이스, 스트링, 브레쓰를 연주하면서 드럼음을 박아 주면 그나마 풍성하게 들립니다.
코드도 계속 반복되기보단 살짝 살짝씩 바꾸어 주는 맛이 있어야겠죠.
물론 어느정도 코드의 구조와 연주기법은 아셔야 제대로 활용 가능할듯합니다.
출처 : 나무위키, 본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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