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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06 유사과학에 대해서
잡학상식2017. 7. 6. 15:55

-유사과학에 대해서


유사과학은 사이비 종교, 유사 역사학과 함께 많이 나오는 단어입니다.

유지 방법이나 심리를 보면 사이비 종교와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현실부정을 매개로 합니다.

어렸을때 봤던 책이나 그럴듯한 이야기들도, 막상 실상을 보면 유사 과학에 분류되는 것들이 많더군요.

저 나름대로 배울만큼 배웠고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별거 아닌 말도 안되는 이론에 대해서도 신념을 가지고 믿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유사 학문들은 나치의 괴벨스가 이야기한 "100%의 거짓말보다는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의 배합이 더 나은 효과를 보여준다." 라는 말처럼 몇몇개의 진실로 인해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유사과학이 경계받는 것은 검증되지 않아 위험성을 내포한 행위를 불의, 혹은 고의로 과학이라 속여서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으로 포장된 유사과학은 개인단위부터 사회단위까지 피해를 미칠 수 있고 이것이 주류학계와 결합하거나 어용학문의 일환으로 발탁된다면 과학의 진보뿐 아니라 국가, 나아가서는 범 세계적인 영역에까지 총체적인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유사과학이란 어떤것들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발췌한 유사과학의 정의입니다. 

과학이라는 벽돌 집을 따라하기 위해서 대충 근처의 돌을 집과 비슷한 형태로 쌓아 올린, 과학처럼 보이나 과학이 아닌 것입니다. 영어로 쓰면 Pseudo-science입니다. 여기서 Pseudo를 그대로 해석하면 '유사한' 혹은 '거짓'입니다.

즉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과학이 아니면서 과학인 척 하는 것'이고 더 정확히 풀자면 '정석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과학적 연구 및 증명과정 없이 만들어진 내용들을 포함하여 구성되었으면서도, 과학적 내용이라고 주장 되는 이론들의 집합'입니다. 

혼용되는 용어로 "의사과학"(擬似科學)'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과학과 유사과학을 구분하는 문제, 더욱 넓게는 '"과학적"이라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과학철학에서 "구획 문제(demarcation problem)"라고 불립니다. 

"구획 문제"라는 명칭을 처음 제안한 인물은 과학철학자 칼 포퍼이며, 포퍼는 구획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반증가능성(falsifiability)을 제안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편 병적과학(Pathological science)이라는 것도 있는데 노벨상을 받은 화학자 어빙 랭뮤어가 제안한 용어입니다.

멀쩡한 과학자가 멀쩡한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곧 편향이나 주관적 실수가 발생하였음에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과학연구 활동을 말합니다. 

쓰레기 과학(junk science)은 어떤 정치적인 함의가 있는 연구에 대해서 연구결과를 왜곡하려는 종류의 유사과학에 속합니다.


제도권 과학과 유사과학은 항상 명백하게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경지대의 과학)

또한 유사과학은 비주류 과학(fringe science) 또는 전구과학(proto-science)과도 구분됩니다.


그럼 그 유사과학은 누가 만드는 걸까요?

전공자들이 보면 말도 안되는 이론 같은데도, 의외로 전문가들이나, 전문가는 아니나 흥미를 가지는 딜레탕트들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당연하겠지만 전혀 무지한 사람이 주장한다면 그냥 공상에 불과하겠죠. 유사 과학의 형성에는 1)취미가에 의한 연구2)학자에 의한 연구가 있습니다.


1)취미가에 의한 연구를 설명드리자면, 유사과학을 연구하는 부류엔 사회적 위치나 학문의 성취완 별개로 "해당분야에 대한 딜레탕트(향락적 문예도락. 예술이나 학문, 특히 음악 등의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열렬히 애호하는 경향)"가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지적설계 신봉자들 중에는 현직 판사나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가진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법학/공학적 입지는 생물학 지식까지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동일 학문이더라도 계통이 상이한 경우를 포함합니다. 

ex)전기전자공학자가 초고대문명을 연구하거나 KIST 연구원이 UFO를 연구하는 사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어 업적을 쌓은 학자도 있지만 대부분 해당학문의 체계적인 학술 과정을 거칩니다. 

반면에 이런 정식 학술 과정을 거치치 않고 학문간의 체계가 상이함에도 자신의 전공분야의 접근 방식으로 타학문을 접근하다가 잘못된 길로 빠지는 위험이 큽니다.


2)학자에 의한 연구는 해당 분야를 전공한 학자가 유사과학을 연구하게 되면 과학적으로 검증된 부분은 회피하고 학문적 권위를 이용해 "유사과학"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론" 으로 교체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면 입자계에서 대칭이 깨지는 현상이 있는데, 둘러서 '경향성'이나 '방향성'이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영혼의 존재를 주장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입자물리에 대한 문외한으로부터 반증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련 학자들은 이런 행위를 색출해 반드시 반박할 의무가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이렇게 방치된 논문이 진짜 논문에 의해 인용돼 연구와 연구가 서로를 인용하는 경우로, 이를 문헌오염이라고 합니다. 참고문헌 인용으로 근거를 만드는 논문 체계상 잘못된 논문이 인용되면 이후 작성된 인용한 논문들의 신뢰성을 박살내고 피인용 횟수가 높은 경우 학술지 전체의 신뢰성을 파탄낼 수 있습니다. 

논문 조작이 학계의 가장 큰 금기인 이유로, 현대엔 이런 조작사례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저널을 만드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오히려 그 분야에 전문가에 의해서 일어나는 사기가 더 알아차리기 어렵고 영향력이 크겠죠.


유사 과학을 정의하고자 하는 시도는 과학 철학 분야에서 주로 논의되지만, 뾰족한 답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으며, 시각에 따라선 아예 쉰 떡밥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면 '과학적 방법'의 정의 자체가 각 과학 분야마다, 그리고 개별 과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사과학 여부를 판정해야할 때 종종 언급되는 '유력한 견해'로 논리실증주의, 칼 포퍼, 토머스 쿤, 임레 라카토슈, 파울 파이어아벤트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을통해서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고, 저는 복붇하는 수준의 글밖에 되지 않으므로 따로 포스팅하지는 않겠습니다.




유사과학이 그렇게 머리 아픈 이야기고, 외국인 학자 이름이 나오고, 멀리만 있는건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수있는 인터넷상의 유사과학들도 많습니다.

인터넷상의 유사과학 신봉자는 마치 키보드 워리어와 유형이 비슷하며 사이비 종교와도 매우 비슷합니다. 

공통적으로,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래내용들은 나무위키에 올라온 인터넷상의 유사과학 목록입니다.


1. 논리적 오류가 많고 때문에 핵심도 없거나 있어도 오류에 기반한 것으로서 의미가 없습니다. 

논문의 형식을 가진 경우 전체적인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이 전혀 없고 논리의 대부분을 다른 논문에 의존합니다. 즉, 겉은 멀쩡하게 보이는데 속을 들여다 보면 대단히 부실합니다.

2. 일종의 정신승리로서, 실제로 검토한 사람에게 오류를 지적받으면 "상대방의 이해착오", "상대방의 원문 미확인", 혹은 과학계의 진영논리 등의 등의 궤변으로 증명을 회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지적을 받으면 높은 확률로 답글을 달지 않거나 당신과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내지는 본문을 더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등으로 대화를 끝마칩니다.

3.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한다.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무시하고 그냥 녹음기처럼 주구장창 같은 소리만 반복합니다.

4. 예의드립이나 인신공격을 가하기도 합니다.

5. 일종의 논점일탈로 주장하는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철학적 사유를 자주 끌어들입니다. 

예를 들어 양자역학에 인식론을 끌어들이는 식으로 말입니다. 

반대로 과학철학에서는 개별 분과 학문의 주요 논제들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확고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시도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6. 자기가 비판하는 대상에 대한 기초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면, 지적의 내용이 기초지식의 부재임에도 불구 무엇을 비판하기 위해 그것을 꼭 다 알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관련 온라인 사이트 게시판마다 자신의 연구결과를 올려놓고 '검토를 바란다'. '자신의 글이 고의적으로 배제되고 있다'는 음모론이 함께할 경우가 많으며, 배설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올려대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8. 나무위키에서 언급한 모 회원은 모든 논리의 근거는 자기 블로그 글을 돌려막는 식이며 가끔가다 전공자나 지식이 있는 사람이 반박하면 쳐발리다가 결국 말을 돌리며 차단해버립니다. 

현대 물리학을 쓰레기로 규정하고 쓰레기라서 알 필요조차 없다는 소리를 합니다. 본인 말로는 과학을 인터넷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9. 기존에 퍼져있는 논리로 반박을 하면 그들은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사고체계에 의해 사람들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자신들을 이해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냥 논리가 부족한것일 뿐인데 그들은 자기들이 이 시대를 이끌어갈 사람들이라고 착각합니다.

10. 간결과 정확함이 생명인 과학 논문과는 정반대로 "만연체"로 서술, "정의되지 않은 개념"을 차용, 문장구사에선 "불확정 개념"의 사용이 잦습니다. 

때문에 회피의 여지를 남겨놓아 주장이 불명확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11. 100%라고 해도 좋을 만큼 높은 확률로 논문을 투고하거나 특허를 제출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거절이 결정됩니다. 그건 많은 수의 논문 투고자들이 겪는 현상으로 천천히 읽어보면 뭔가 내용에 허점이 있다거나 비약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반송하는 경우 '게재불가 사유'를 밝혀주고 수정 보완 된 경우 재심사를 받아줍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건전한 과학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더 많은 증거를 모아오는 것과는 반대로, 이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기존 세력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음모라며 온라인상에서 성토하는 것에 열중합니다. 

때로는 시위를 벌이거나 직접 기관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대한수학회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다가 정문 경비원의 코뼈를 부러뜨린 이모씨

그리고 국내외 관련 전공에 있는 교수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투고하며 투고메일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12. 신동아에서 소개된 바벨탑 이전의 언어를 복원한 수학계의 대발견자는 카이스트에서 1년 넘게 검토중이라는 떡밥을 던졌습니다. 

사실은 송달료도 아까워 반송조차 안 될 정도로 불쏘시개였습니다.

13.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발언인 "모든 진실은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 비웃음을 당한다. 둘째, 거친 반대에 부딪힌다.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를 인용하며 정신승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는 쇼펜하우어의 본래 의도조차 왜곡한 인용입니다.


인터넷이 있기 전에도 어마어마게 유사 과학으로 분류된 항목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뉴스나 신문에서도 한번씩 사건사고로 나오며, 마치 노벨상 받을수도 있는 권위 있는것처럼 띄워주는걸 볼수도 있지요.

흔히들 생각하는 거창한 피라미드 효과, 창조론이나, 무한 동력, 각종 음모론들과 도시 전설들 외에도 물은 진실을 알고 있다나 약 안먹고 키는것 같이 실생활에 밀접하게 볼 수 있는, 진실인양 알려지는 것들도 있겠죠

물론 SF 영화나 만화의 주인공처럼, 사이비나 사기로 여겨지던 애들이 진실 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대부분이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득을 위한 사기인 경우가 많아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osted by Joseph514